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자가격리 대상자도 13일로 예정된 공무원 임용시험을 볼 수 있게끔 자택 응시를 허용하겠다는 서울시의 방침이 전해지자 온라인에는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는 글이 잇따랐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pjm8****'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공정해야 할 시험에 자택시험 허용이라니요. 말도 안 됩니다. 1점으로 합격, 불합격 갈리는 사람이 수백 명인 시험에서 공정하지도, 정확하지도 않은 시험을 어떻게 봅니까"라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다음 닉네임 'zzondul'은 "시험은 공정성이 핵심입니다. 열심히 준비한 한 사람까지 배려하겠다는 마음은 이해하나 과유불급입니다. 객관성을 잃은 시험은 두고두고 발목을 잡을 것입니다. 잘 판단하시길"이라고 적었습니다.
네이버 이용자 'pns2****'는 "공교롭게도 같은 날(13일)로 예정됐던 서울경찰 체력시험과 텝스 시험은 메르스 때문에 연기됐다"며 "서울시 공무원 시험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시가 파악한 수험생 중 격리대상자는 4명, 능동감시 대상자는 2명입니다.
자가격리 대상자가 자택에서 시험을 치르는 경우 방역복을 입은 감독관 2명과 간호사 1명 등 3명이 한 조를 이뤄 자택을 방문합니다.
트위터 아이디 'sampoet****'는 "격리대상자라서 자택에서 시험을 보겠다는 응시자가 지방에 산다면 지방까지도 가겠다는 것인가? 시험지를 언제, 어떻게 가지고 가는 것 자체가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공무원 시험 경쟁이 얼마나 치열하면 이렇게 불만이 쏟아져 나올까 싶어 씁쓸해하는 누리꾼도 있었습니다.
다음 이용자 'smurf'는 "다른 일반 수험생을 보호하는 게 자택시험의 취지인데 되려 다른 수험생들이 반대하니…. 참 경쟁이 메르스보다도 무섭구나"라며 안타까워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서울시 공무원시험 자택 응시 허용에 형평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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