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수도인 델리 주의 법무장관이 학력 위조 혐의로 9일(현지시간) 구속됐다.
경찰은 지텐드라 싱 토마르(49) 델리 주 법무장관이 동부 비하르 주 티카 만지 바갈푸르 대학 법학과를 졸업했다고 주장하지만, 졸업장이 가짜라면서 문서위조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이 10일 보도했다.
경찰은 토마르 주 장관이 티카 만지 바갈푸르 대학 이전에 다녔다고 주장한 아와드 대학 학위도 위조했다고 보고 있으며 수사를 위해 법원으로부터 4일간 구속허가를 받았다.
그는 체포 직후 주 법무장관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주 정부에 밝혔다.
20여년간 시민단체 활동을 한 토마르 주 장관은 현재 제1야당인 국민회의당(INC) 당원이었으나 2013년 반부패를 내건 보통사람당(AAP)이 출범할 때 AAP에 합류했다.
그는 AAP가 전체 70석 가운데 67석을 얻어 압승한 지난 1월 델리 주의회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곧이어 주 법무장관에 취임했다.
그의 학력 문제는 올해 초 델리 변호사협회에서 처음으로 제기했다.
인도는 법과대학을 졸업하면 각 주 변호사협회에 등록하는 것으로 변호사 업무를 할 수 있는데 델리 변호사협회에서 토마르 주 장관의 법학사 학위가 위조된 것으로 보인다며 법원에 진위를 가려달라고 청원한 것이다.
토마르 주 장관은 자신의 학위가 진실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해당 대학은 그가 졸업생 명단에 없다고 밝혔다.
그의 구속으로 반부패를 내걸고 델리 주 정부를 장악한 아르빈드 케지리왈 AAP 대표 겸 델리 주 총리도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마니시 시소디아 델리 주 부총리는 "도주 우려가 없는 주 장관을 경찰이 전격적으로 체포한 것은 위법"이라며 중앙 정부의 정책과 충돌하는 주 정부를 압박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델리 주 정부와 AAP는 토마르 주 장관의 학력 의혹에 대해서는 명쾌한 해명을 내놓지 못했다.
(연합뉴스)
인도 델리 주 법무장관, 학력위조 혐의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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