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서 '가축분뇨→맑은 물' 정화장치 등장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농업선진국 뉴질랜드에서 가축분뇨 등 목장에서 나오는 각종 유출물을 맑고 깨끗한 물로 정화하는 폐기물 재활용 장치가 등장해 큰 관심을 끌었다.
뉴질랜드 정수기 회사 포시이노베이션스가 10일 해밀턴에서 개막한 필데이스 농업박람회에 처음 선보인 이 장치는 뉴질랜드 낙농산업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포시이노베이션스의 크레이그 호즈 운영마케팅 매니저의 말을 인용, 이 장치가 유출물을 받아두는 웅덩이를 더는 필요하지 않게 만드는 등 목장 운영 방식을 크게 바꾸어 놓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호즈 매니저는 "지난 8년 동안 새 기술을 개발하려고 노력했는데 드디어 우리가 목표하는 지점에 도달했다. 실험 결과는 정화된 물이 마시는 물과 같은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정화된 물을 사람들이 사용해도 된다고 옹호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의 분뇨인 만큼 아무리 정화됐다고 해도 많은 사람이 마시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그런 생각만 하지 않는다면 물은 마셔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비슷한 기계가 캐나다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크기부터 큰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의 또다른 관계자는 새 기술은 공장과 양조장 등에서 나오는 폐수는 물론 사람들이 쓰고 난 하수의 처리 등 다른 분야에서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며 이 기술이 앞으로 크게 파급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뉴질랜드서 '가축분뇨→맑은 물' 정화장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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