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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내달 1일 '메르스·탄저균' 대책 긴급협의

정부와 새누리당은 다음달 1일 국회에서 긴급 당정협의를 열어 최근 확산세를 보이는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에 대한 보건당국의 대응책을 집중 점검한다.

메르스는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말미암은 중증 급성호흡기 질환으로, 치사율이 40.7%에 달할 정도로 위험한 전염병으로 꼽힌다.

이날 당정협의에서는 29일 기준으로 메르스 환자가 9명으로 늘어난 것과 관련, 보건당국의 초기대응이 미흡하지 않았는지 점검하고 메르스 바이러스가 병원 등 방역 테두리를 벗어나 '3차 감염' 사례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9명의 메르스 환자는 모두 2차 감염자로 아직 3차 감염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일부 2차 감염자와 감염 의심자의 행적을 보면 3차 감염자가 나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당에서는 원유철 정책위의장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들, 정부에서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한편 이날 당정협의에서는 백승주 국방부 차관을 참석시켜 최근 미국 군 연구소에서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로 살아 있는 탄저균이 잘못 배송돼 오산기지 실험요원 22명이 노출됐던 사태의 위험성과 후속 조치 등을 점검한다.

미군 측은 탄저균 노출 실험요원들에게 항생제와 백신을 투여하는 의료 조처를 했으며, 현재까지 누구도 감염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칫 실험 요원뿐 아니라 기지 내 장병과 민간인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민이 메르스, 탄저균에 대해 굉장히 불안해하고 걱정하는 만큼 발생 경위와 대책, 향후 재발방지책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구멍난 부분을 찾아내고 제도를 개선할 부분은 고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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