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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위해제 교장 복귀시켜달라" 학부모들 농성 돌입

"재단 비리 의혹 해결하려던 교장 직위해제해 시켜"

경기도 한 사립 특수학교 학부모들이 28일 "직위해제된 교장선생님을 복귀시켜달라"며 경기도교육청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교육감 면담이 성사될 때까지 농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후 5시께 경기도교육청 본관 건물 1층 현관에 광주시에 있는 특수학교인 동현학교의 학부모와 학생, 교사 30여명이 돗자리를 깔고 앉아 교육감 면담을 요청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학교재단인 사회복지법인이 지난달 22일 타당한 이유 없이 학교장을 직위해제해 학교 운영과 수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농성에 참여한 한 교사는 "급식비 지원금 횡령 의혹 등 재단의 비리 의혹 논란을 앞장서서 해결하려고 했던 교장선생님이 별 이유 없이 직위해제됐다"며 "교감도 공석이라 직무를 대행할 사람이 없어 학사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다음 달께 현장체험학습이 예정돼 있는데 예산을 집행할 관리자가 없어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고도 덧붙였다.

이들은 경기도교육청이 "권한 밖의 일이다"며 소극적으로 대응해 문제가 악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경기도교육청 측은 "학부모 요청에 따라 학교 측에 '직위해제를 취소하거나 직무를 대행하도록 하라'는 공문을 보냈으나, 인사권을 가진 재단 이사진이 지자체로부터 직무정지를 받은 상태라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선옥 동현학교 학부모회장 직무대행은 "학생들이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하지 못하고 피해를 보고 있는데 교육청에서 넋 놓고 있어서 되겠느냐"며 "적어도 학생들에게는 피해가 가지 않도록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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