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제일모직이 삼성물산과 합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승계 구도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제일모직이 삼성물산과 합병을 발표했습니다.
비교적 값이 싼 삼성물산 주식 한 주를 제일모직 주식 0.35주로 바꿔주는 방식이고, 합병 회사의 이름은 삼성물산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두 회사의 총 매출은 작년 기준 34조 원으로 건설과 무역부터 패션과 리조트까지 사업영역이 넓어지게 됩니다.
삼성은 이번 합병으로 두 회사가 나눠서 투자하던 건설과 바이오 사업 등을 합쳐서 경영을 효율화하는 한편, 패션 등의 해외진출도 경쟁력이 높아지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가 3남매가 제일모직의 지분 38.6%를 가진 대주주라는 점에서 승계 구도와 관계가 있다는 분석도 가능합니다.
삼성물산이 갖고 있던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 지분 4%를 추가로 확보하게 되면서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양사는 7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을 결의한 뒤, 9월 1일 자로 합병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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