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원화의 실질실효환율이 또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의 회복세 둔화와 중국의 산업구조 재편으로 수출 전선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에서 환율 여건까지 갈수록 불리해지는 모습입니다.
국제결제은행 BIS에 따르면 지난 4월 원화의 실질실효환율은 115.34포인트로 2008년 2월 이후 7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실질실효환율은 세계 61개국의 물가와 교역 비중을 고려해 각국 통화의 실질적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100보다 높으면 기준연도인 2010년보다 그 나라 화폐 가치가 고평가됐고, 100보다 낮으면 저평가됐다는 뜻입니다.
연초 각국이 금리 인하를 통한 '환율 전쟁'에 나서자 지난 1월(114.6) 한 달 새 3.7% 치솟았던 원화 실질실효환율은 2∼3월 두 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한국은행이 3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연 1.75%로 인하한 이후 가파른 원화 강세가 어느 정도 가라앉은 데다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대두돼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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