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비리 스캔들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가 서서히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페트로브라스는 올해 1분기 53억3천만 헤알(약 1조9천346억 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의 53억9천만 헤알(약 1조9천564억 원)보다는 적지만, 25억∼27억 헤알(약 9천74억∼9천800억 원)로 전망한 전문가들의 예상을 넘어서는 것이다.
페트로브라스는 지난해 216억 헤알(약 7조8천401억 원)의 손실을 냈다. 이 가운데 62억 헤알(약 2조2천504억 원)은 비리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페트로브라스가 손실을 기록한 것은 지난 1991년 이후 23년 만에 처음이다. 비리 스캔들이 터지기 전인 2013년에는 236억 헤알(약 8조5천660억 원)의 이익을 냈다.
연방검찰과 연방경찰의 조사에서 대형 건설업체들이 페트로브라스에 장비를 납품하거나 정유소 건설 사업 등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뇌물이 오간 것으로 드러났다.
뇌물 가운데 일부는 돈세탁을 거쳐 주요 정당에 흘러들어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6개 대형 건설업체 대표와 관계자 25명이 기소됐으며 연방 상·하원 의원과 주지사, 주요 정당 인사 등 수십 명이 조사 대상에 올랐다.
연방검찰은 최근 페트로브라스 비리 스캔들에 연루된 정치인 4명을 기소했다. 지난해 3월부터 페트로브라스 비리에 관한 조사가 시작된 이래 정치인이 기소된 것은 처음이다.
페트로브라스는 비리 스캔들에다 국제유가 하락, 주가 폭락, 경영 실적 악화 등이 겹치면서 1953년 창사 이래 60여 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었다.
(연합뉴스)
'비리 스캔들'로 휘청 브라질 페트로브라스 회복 조짐
작년 영업실적 23년 만에 첫 손실…올해 1분기는 예상 넘는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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