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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는 황금알 낳는 거위(?)…'열풍'

"케이블카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가?" 케이블카를 놓고 전국 곳곳에서 사업자와 환경단체, 주민들이 갈등을 겪는 가운데 강원도 내에서도 설악산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설치가 추진되고 있어 사업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강원도와 일선 자치단체에 따르면 도내에서 현재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 중이거나 검토 중인 곳은 모두 8곳에 이르고 있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를 추진 중인 양양군이 사업추진을 위한 공원계획변경승인신청을 최근 환경부에 제출한 것을 비롯해 삼척시와 속초시, 정선군, 화천군 등지에서 케이블카가 설치가 추진 중이다.

양양군의 설악산오색케이블카는 서면 오색지구와 끝청 구간 3.5㎞를 연결하는 곤돌라 식으로, 환경부 심의에서 그동안 두 번 부결됐으며 이번이 세번째다.

삼척시는 근덕면 용화에서 방호구간을 연결하는 길이 880m의 해상케이블카 설치를 추진 중이며 속초시는 민자를 유치해 대포항∼속초해변 구간 1천988m에 곤돌라식 케이블카를 추진 중이다.

정선군은 억새로 유명한 민둥산에, 화천군은 백암산에 케이블카를 추진 중이다.

이밖에 춘천시와 인제군, 강릉시 등지에서도 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진행중이다.

이들 자치단체는 대부분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양양군이 오색∼대청봉 구간 등산로 훼손을 방지를 케이블카 설치 필요성의 하나로 거론하고는 있으나 이보다는 관광수입이 주목적이다.

하지만, 이들 사업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반대하는 환경단체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운영 중인 관광케이블카 가운데서 흑자를 내거나 현상유지를 하는 곳은 2∼3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는 적자를 면치 못하거나 난개발과 환경훼손 문제 등으로 환경단체와 갈등을 겪고 있다.

주변여건 등 신중한 경제성 분석 없이 사업을 추진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녹색연합을 비롯한 환경단체는 "현재 전국에서 운행 중인 관광용 케이블카는 22곳으로 이 가운데 흑자를 내거나 현상유지를 하는 곳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며 "환경훼손과 난개발을 부추기는 케이블카 설치는 더는 추진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사업을 추진 중인 자치단체나 사업자들은 대부분 우리나라 케이블카 사업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통영케이블카를 모델로 삼아 사업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자치단체와 사업자들은 "용역을 통해 충분한 경제성 검토를 했기 때문에 사업에 실패할 가능성은 없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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