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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으로 브라질 심해유전 입찰 연기 가능성

브라질 정부가 국제유가 하락으로 대서양 심해유전 개발을 위한 입찰을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에두아르두 브라가 에너지 장관은 현재의 국제유가 하락세가 계속되면 심해유전 개발 입찰을 2017년으로 늦출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심해유전 개발 입찰은 2013년 10월에 한 차례 시행된 이후 중단된 상태다.

국제유가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심해유전 개발 타당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데다가,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 비리 스캔들이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브라가 장관은 다국적 기업의 입찰 참여 조건을 대폭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그동안 심해유전 개발 부품의 60∼65%를 자국 내에서 조달해야 한다는 것을 입찰 참여 조건으로 내세웠다.

브라질에서 부품 생산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이는 다국적 기업의 입찰 참여를 막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브라질 대서양 연안에서는 2007년부터 심해유전이 잇따라 발견됐다.

심해유전은 해저 5천∼8천m 지점에 있으며, 탐사 결과 최대 1천억 배럴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심해유전에 대한 투자는 2008년부터 시작됐으며, 2020년께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브라질 정부는 심해유전이 본격 개발되면 사우디아라비아, 베네수엘라, 캐나다, 이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러시아 등과 함께 세계적인 산유국 대열에 들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심해유전 개발 사업을 사실상 총괄하는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는 개발 지분 일부를 다국적 에너지 기업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영국 에너지 기업 로열더치셸의 벤 반 뷰어든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페트로브라스가 심해유전 지분을 매각하면 인수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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