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와 프랑스, 그리스 당국 등은 지중해 해상에서 주말 이틀간 기록적으로 5천800명 넘는 난민을 구조했습니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지중해 리비아 연안 해역에서 다른 나라 당국과 NGO 등과 함께 2천150명 이상을 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이탈리아 경비선과 어선 등이 리비아 근해에서 난민선 3척에 대한 구조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난민 2명이 접근하는 어선에 뛰어들다가 바다에 빠져 익사했고, 2척의 난민선에서 사인을 알 수 없는 시신 8구를 수습했다고 이탈리아 해안경비대가 밝혔습니다.
리비아 해안경비대도 약 500명의 난민을 태우고 지중해를 건너려던 선박 5척을 제지했습니다.
앞서 전날 이탈리아 해안경비대와 프랑스 해군은 시칠리아섬 남쪽 지중해 해상에서 17차례에 걸쳐 합동 구조작전을 벌여 모두 3천960명의 난민을 구출했습니다.
난민은 전원 남성이며 리비아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진 난민선 세 척에 나눠 타고 유럽으로 이동 중이었습니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구출한 난민을 시칠리아와 람페두사, 칼라브리아 등으로 옮기고 이들과 함께 있던 밀입국업자 2명을 붙잡아 자국 경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구조작전에는 이탈리아 해안경비대 소속 경비정 4척과 해군 함정 2척, 세관선 2척과 프랑스 해군 순찰선 등 모두 16척의 선박이 동참했습니다.
대규모 난민 구조 작전은 하루 구조인원 최다 기록에 근접했습니다.
이탈리아는 지난달 12일 3천791명을, 13일에는 2천850명의 지중해 난민을 구조했습니다.
지중해에서는 지난달 19일 900여명이 숨진 난민선 전복 참사를 비롯해 잇따른 조난 사고가 발생해 4월 한 달 동안에만 천200명 이상의 난민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EU는 긴급 정상회의를 열고 지중해 해상순찰 예산을 세배로 늘리고 밀입국 조직 단속을 위한 군사행동을 논의하는 등 대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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