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침략역사 반성 약속 지켜야"…아베 연설 비난

중국정부는 침략과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 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언급을 회피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 상하원 합동연설에 대해 "침략역사 반성"을 촉구하며 비판했습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일본정부와 지도자가 역사에 책임지는 태도로, 식민지배와 침략 전쟁을 인정하고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에 포함된, 침략역사를 직시하고 반성한 태도와 약속을 지킬 것을 한결같이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오직 그렇게 할 때만 국제사회로부터 믿음을 얻을 수 있고 아시아 이웃국가들과 함께 미래로 향할 수 있는 우호적인 관계를 열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훙 대변인은 미국과 일본이 아베 총리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동맹관계를 격상한 데 대해서도 "미일 동맹은 냉전시기에 형성된 것으로 제3자의 이익과 지역안정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며 다시 한 번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앞으로 미·일 동맹의 발전 방향을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