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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도 살아야"…자살기도 40대 경찰이 구조

사업 실패 등을 비관한 40대 남성이 연탄불과 음독으로 두 차례 자살을 기도했으나 경찰관의 신속한 수색·구조로 목숨을 건졌다.

28일 강원 홍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4시 50분께 춘천시 남산면 한덕교 인근 강변에 세워진 차량에서 조모(40·경기 남양주)씨가 음독자살을 기도했다.

당시 경찰은 차량 안에 쓰러져 있던 조씨를 발견, 민간구급차량을 통해 병원으로 옮겼다.

조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씨를 발견하기 1시간 전인 이날 오후 3시 50분께 홍천군 서면의 한 주택에서 '연탄불을 피워 놓은 채 자살을 기도한다'는 조씨 가족들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그러나 방안에는 연탄불을 피운 흔적만 발견됐다.

경찰은 조씨를 찾으려고 주변 일대에 대한 수색을 펼친 끝에 한덕교 인근의 차량에서 의식을 잃어가던 조씨를 발견했다.

조씨는 중국에서 사업에 실패한 이후 우울증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씨가 홍천에서 첫 번째 자살기도에 실패하자 인근 춘천의 한 강변으로 이동해 두 번째 자살을 기도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목숨을 두 차례나 끊으려 했던 모진 마음을 이제는 앞으로 살아가는 일에 쏟아부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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