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해양경비안전서는 차도선에서 차량으로 승객을 들이받아 다치게 한 혐의(과실치상 등)로 운전자 황 모(69)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차도선은 승객과 차량을 수송하는 선박이다.
황 씨는 지난 26일 오후 5시 20분께 통영시 한산면 제승당 선착장에서 출항 준비를 하던 194t 차도선에서 자신의 아반떼 차량을 후진하다 최 모(61)씨 등 승객 3명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산악자전거 동호회원인 최 씨 등은 갈비뼈와 다리가 부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들의 자전거도 앞바퀴가 휘는 등 크게 파손됐다.
황 씨는 "차량을 실으려고 후진하다가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 페달로 착각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도서지역 상춘객 증가로 선박 안이 복잡해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여객선 선장의 안전관리 소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