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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자전' F1전설 슈마허 아들, F4 데뷔전서 우승·신인상

'그 아버지에 그 아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원(F1)의 전설인 미하엘 슈마허(46)의 10대 아들이 포뮬러포(F4) 데뷔전에서 35명의 선수 중 1위를 차지했다.

27일 BBC에 따르면 믹 슈마허(16)는 25∼26일(현지시간) 독일 오셔스레븐에서 열린 F4 대회 3개의 경기 중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했다.

그는 대회 최고 신인상도 거머쥐었다.

F4는 F1을 지망하는 어린 선수들을 위한 대회다.

믹은 출발선을 통과한 뒤 얼마 안 돼 선두 자리를 꿰찼고, 실수 없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믹의 기록은 30분59초920으로 2위를 차지한 그의 팀 동료 조이 머슨(18·호주)보다 0.518초 빠르다.

앞서 믹은 25일과 26일 오전 경기에서는 각각 9위, 12위를 차지했다.

믹은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한 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면서 "내 데뷔전이 이보다 더 훌륭할 수는 없다"며 감격했다.

경기장을 찾아 믹과 감격을 나눈 가족은 아버지가 아닌 할아버지 롤프 슈마허였다.

미하엘 슈마허는 F1을 일곱 번이나 제패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2013년 12월 프랑스 알프스에서 스키를 타다가 머리를 심하게 다쳐 혼수상태에 빠졌다.

믹은 "다음 경기가 몹시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믹이 참가하는 다음 F4 대회는 6월 초 오스트리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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