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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고가 내달 한 번 더 개방…"피크닉처럼"

현장시장실을 운영하며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에 다시 시동을 건 서울시가 시민에게 고가를 개방하고 공감대 확산에 나섭니다.

서울시는 다음 달 10일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제2차 서울역 고가 시민개방행사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앞서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서울역 고가를 개방해 시민이 자유롭게 거닐 수 있게 했습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인공으로 조성한 잔디 위에서 거리예술·버스킹 공연을 보면서 미리 싸온 도시락을 자유롭게 먹을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시는 또 다음 달 1일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을 위한 국제현상공모가 발표되는 만큼 개방 행사 때 시민들이 당선작들을 직접 볼 수 있게 전시도 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시가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17개 코스의 '사람길'을 미리 답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해 미국 뉴욕의 하이라인파크를 시찰한 뒤 올해 1월 서울역 고가와 서울역 인근을 통합 재생하고 보행로를 연결해 지역경제를 부활시키자는 '서울역 7017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교통 혼잡과 상권 침체를 우려한 주민·상인들이 크게 반발하자, 시는 공청회를 거쳐 이달 17일부터 사흘간 이 일대에서 현장시장실을 운영했습니다.

시 관계자는 "현장시장실을 통해 의견이 상당 부분 수렴됐다고 보고 이번 고가 개방 행사를 계기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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