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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 시달리는 그리스 정부, 민영화 착수

부채 상환과 공무원 임금, 연금 등에 필요한 현금 부족에 시달리는 그리스 좌파 정부가 처음으로 민영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20년간의 경마사업권을 체코와 그리스에 기반을 둔 스포츠도박업체 OPAP의 자회사에 4천50만유로에 매각했습니다.

그리스의 민영화기구 관계자는 "이번 민영화는 어려운 작업이었다"며 "경마 산업의 발전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민영화를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국유재산을 매각해 자금을 마련하는 이전 정권의 정책에 반대하며 민영화 정책을 중단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재정난에 처한 그리스를 채권단이 강하게 압박해오자 어쩔 수 없이 민영화를 단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스 정부는 올 들어 자산 매각으로 15억 유로를 조달했지만 이는 이전 정권에서 예상했던 22억 유로보다 3분의 1정도 적은 액수입니다.

그리스 정부는 최대 항만인 피레에푸스 항구에 대한 민영화 제한도 풀고 공공의 이익을 지킬 수 있는 인수 컨소시엄을 찾으려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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