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국의 직업훈련 노하우, 중남미에 전수한다

국제기능올림픽 18회 석권이라는 위업을 쌓은 우리나라의 숙련기술인 양성 노하우가 중남미에 전수된다.

고용노동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을 계기로 24일 브라질 고용노동부와 직업훈련 분야 공동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8월 11∼16일 열리는 브라질 상파울루 국제기능올림픽과 연계해 기능경기 분야 전문가 상호교류, 대표선수 합동훈련, 시범경기 개최 등 교류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국제기능올림픽에 27회 참여해 18회 종합우승을 거둔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브라질 및 중남미에서 국내 숙련기술인 육성모델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이미 브라질 초청으로 한국의 기능경기 분야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해 대표선수 지도와 함께 대회운영 노하우를 전수했으며, 이번 양해각서를 계기로 전문가 파견을 확대하고 상시적 기술전수 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나아가 브라질과 공동으로 중남미 지역 개발도상국에 기능경기대회 운영 노하우와 선수 육성 방법 등을 전수할 방침이다.

고용부 고영선 차관은 이날 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창묵 명장, 기능한국인 1호 류병현 동구기업 대표와 함께 브라질 고용노동부를 방문, 숙련기술 분야의 양국 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공동 콘퍼런스 개최 등을 제안했다.

양국은 앞으로 중남미 개발도상국에 한국의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등을 활용한 자격제도 구축을 지원하고 직업훈련센터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공동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정부는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시장인 중남미 지역에서 꿈과 열정을 펼칠 수 있도록 우리 청년들의 중남미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안에 브라질 상파울루에 'K-Move 센터'를 세워 해외취업 알선과 현지정착 지원 등으로 중남미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해외취업에 필요한 언어와 직무역량을 배울 수 있는 'K-Move 스쿨' 프래그램도 운영한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한국형 인적자원개발 모델(K-HRD)'의 중남미 진출을 위한 여건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의 국제기능올림픽 대회 우승 노하우와 숙련기술인 육성 모델을 브라질과 공유하고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