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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환생 믿은' 고대인 유골 발견…서울대팀과 공동으로

환생을 믿은 것으로 보이는 5천 년 전 청동기시대 가족 유골이 인도에서 발견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인디펜던트가 보도했습니다.

고고학자들은 오늘날 파키스탄의 신드 주에서 인도 뉴델리 부근의 하리아나 지역에 퍼진 '하라판 인더스 문명'에 속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라판 인더스 문명은 현재 파키스탄 신드 주 라르카나 근처 모헨조다로에서 존 마샬 경이 이끄는 고고학자팀이 1924년 처음으로 발견했습니다.

현재까지 남아 있는 세계 최고의 도시인 모헨조다로에서는 격자형 도로망, 욕실을 갖춘 주택과 예식용 목욕장, 유골, 장난감 등이 발굴됐습니다.

영국 신문들은 인도 서부도시 푸네의 데칸대와 한국 서울대 고고학자들이 모헨조다로 발굴 유물과 유사한 공예품, 어린이 장난감, 진흙으로 만든 목줄이 채워진 개 등을 이번에 하리아나 지역에서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일가족으로 보이는 유골 4구를 발굴했는데 하라판 문명 시기 주민들이 신앙을 갖고 있었음을 처음으로 입증해 주는 것이라고 고고학자들은 말했습니다.

닐레쉬 자다브 데칸대 교수는 "곡물과 함께 자기 파편도 발견했고 유골 근처에서 조가비 팔찌도 발굴했다"며 "이것들로 미뤄 당시 주민들이 환생을 믿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다브 교수는 서울대 법의학팀이 오는 7월 현장을 찾아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유골 DNA 복원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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