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갓길 신발·파편 보고 뺑소니 피의자 검거

경남 고성경찰서는 뺑소니 사망사고 피의자 검거에 기여한 공로로 공룡지구대 박성민(48) 경위가 경찰청 '3월 현장 영웅'에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장 영웅은 경찰청이 전국 경찰서별로 사건 해결 등에 큰 역할을 한 직원을 추천받아 선정하는 제도입니다.

매달 2∼3명을 선정합니다.

박 경위는 지난달 27일 오전 1시 40분 이지현(37) 경사와 고성읍 한 국도를 순찰하다 갓길에 신발과 유리 파편이 있는 것을 보고 인근 풀숲에 최 모(45)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박 경위와 이 경사는 심야시간에 중앙 분리대 건너편 갓길에서 최 씨가 걷는 모습을 발견한 데 이어 차량 한대가 달리는 것을 보고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최 씨는 손 모(53·여)씨의 아반떼 차량에 치인 직후였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일대 폐쇄회로(CC)TV를 조회, 뺑소니 차량 추적에 나서 1시간여 만인 오전 3시 사천에서 차량 운전자 손 씨를 붙잡았습니다.

박 경위는 경찰청장 표창과 하루 포상휴가를 받았습니다.

박 경위는 "뺑소니 피의자는 신속하게 잡았지만 보행자가 숨져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함현배 고성경찰서장은 "도로 갓길에 신발이 떨어져 있는 등 작은 사고 흔적이 있는 것을 보고 지나치지 않고 세심한 순찰을 해 뺑소니 사망사고 피의자를 조기에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