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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문화원·예멘대사관…재외공관 피습 처음 아니다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한국 대사관이 12일 오전(현지시간) 이슬람국가(IS) 추정 세력의 공격을 받으면서 우리 재외공관이 공격 대상이 된 과거 사례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리 재외공관이나 시설이 직접 공격 대상이 되는 것은 드문 일로 최근 발생한 사례도 한국 관련 시설을 겨냥했는지 의도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다.

가까운 시일에 발생한 유사한 사례로는 지난달 25일 일본 도쿄 신주쿠(新宿)구 소재 주일 한국문화원 건물에 39세의 일본인 남성이 방화를 시도한 사건이 있다.

최근 체포된 일본인 남성 곤도 도시카즈(近藤利一·무직·주거부정)씨는 한국 문화원 건물 옆 보조 출입구 외벽에 라이터용 기름을 뿌리고 불을 붙인 뒤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으로 화강암으로 된 문화원 외벽과 바닥에 그을음이 생겼으나 부상자와 재산 피해는 없었다.

중동 내 정정 불안 지역에서는 한국과 관련된 시설을 직접 겨냥하지는 않았으나 부수적으로 피해를 보는 일이 있었다.

예멘에서는 지난해 여러 나라 대사관이 한꺼번에 공격받는 과정에서 한국 대사관 외벽에 총탄이 날아들어 박힌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한국대사관 인근 식당에서 탈레반의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21명이 숨졌으나 한국인의 피해는 없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리비아는 현재 우리 정부에 의해 여행금지국으로 지정돼 있어 방문하려면 정부로부터 별도의 여권 사용 허가를 받아야 한다.

현재 리비아에 공관을 유지하는 국가는 한국과 북한을 비롯해 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필리핀·터키·우크라이나 등 총 18개국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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