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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용담댐 수질조작 사건' 본격 수사 착수

경찰이 전북 용담댐 상류에 있는 수질원격감시장치(TMS)를 조작한 사건과 관련해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하는 등 '용담댐 수질 조작'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8일 장수의 하수처리시설 TMS 담당자 A씨를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TMS 조작 횟수와 조작 지시를 받았는지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 3일 내사 단계에서 수자원공사 관계자 2명을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경찰은 진안과 장수의 하수처리시설 TMS 담당자 6명과 두 하수처리시설 소장 등 8명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환경부 감사가 진행 중이어서 관계자들을 불러 전문용어나 TMS 조작 여부 등 기본적인 혐의 사실만 확인하고 있다"며 "사건 관계자들의 피의자 신분전환 등은 감사가 끝난 뒤 중요 자료를 확보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된 하수처리시설의 방류수는 전북과 충남 일부 지역 주민 약 100만명에게 하루 63만t가량의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용담댐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TMS는 환경기초시설 방류수의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화학적산소요구량(COD) 등을 측정해 실시간으로 환경공단에 보고하는 장치로, 수질감시 차원에서 하루 처리량 700t 이상인 환경기초시설에 의무적으로 달게 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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