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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환경자원사업소서 또 고폭탄 발견 '아찔'

지난 3일 실전용 40㎜ 고폭탄 폭발사고가 난 철원군 환경자원사업소에서 오늘(7일) 또다시 고폭탄이 발견돼 자칫 똑같은 사고가 반복될뻔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철원군 환경자원사업소에 따르면 오후 1시 50분 철원읍 율리리 사업소 내 재활용 선별장에서 40㎜ 고폭탄 1발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허 모(56)씨는 "재활용 선별 작업 중 컨베이어 벨트에서 적재용 컨테이너 칸으로 떨어지기 직전에 고폭탄 1발을 발견했다"며 "발견하지 못했다면 얼마 전 사고 때처럼 폭발했을 것"이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발견된 고폭탄은 10㎝ 크기로 지난 3일 폭발사고가 난 것과 같은 종류의 실탄입니다.

당시 사고로 재활용 쓰레기 분류 작업을 감독하던 허 씨가 가벼운 파편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오늘 고폭탄 실탄뿐만 아니라 연습용도 추가 발견됐습니다.

이로써 철원군 환경자원사업소에서 폭발하거나 발견된 고폭탄은 실탄 2발과 연습용 2발 등 모두 4발입니다.

이에 주민들은 "군부대의 폭발물 관리가 얼마나 허술하기에 살상용 고폭탄 등이 재활용 쓰레기 선별장까지 유입되느냐"고 말했습니다.

경찰과 군 당국은 고폭탄이 군부대에서 유출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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