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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북한 중국대사, 중공군 묘지 참배로 첫 공개활동

지난달 말 주북한 중국대사로 부임한 리진쥔 대사가 중공군 묘역을 참배하는 것으로 북한에서의 첫 공개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대사는 청명절인 지난 5일 대사관 직원들과 중국인민지원군열사기념시설보수팀 등과 함께 평양시내에 있는 조중우호탑과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열사능원 등을 참배했습니다.

리 대사는 중국인민지원군열사능원에서 한국전쟁 중 사망한 마오쩌둥의 아들 마오안잉의 묘에 헌화하고 경의를 표했습니다.

리 대사는 이 자리에서 "열사능원에서 중조 양국의 인민이 선혈을 통해 맺은 깊은 정과 두터운 우정을 다시 한번 깊이 느꼈다"며 "중국인민과 조선인민이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리 대사의 중공군 묘역 참배는 양측의 특수관계를 부각하는 의례적인 행보일 수 있지만, 북한 측에 중국이 한국전쟁에서 치러야 했던 처절한 대가를 환기하는 효과도 담겨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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