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콴유 '마지막 길' 추모 물결에 휩싸인 싱가포르

싱가포르의 '국부' 리콴유 전 총리의 장례식이 현지시각으로 오늘(29일) 오후 2시 싱가포르국립대학 문화센터에서 국장으로 치러졌습니다.

장례식에는 리 전 총리의 장남인 리셴룽 현 총리를 비롯한 가족들과 토니 탄 싱가포르 대통령, 고촉동 전 총리 등 싱가포르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외국 국가 정상들도 조문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토니 애벗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이 장례식장을 찾았습니다.

미국에서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참석했으며, 중국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 대신 중국 내 서열 8위인 리위안차오 부주석이 참석했습니다.

국장은 리 총리를 시작으로 토니 탄 대통령과 고촉동 전 총리, 옹팡분 전 장관 등 10명이 추도사를 낭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장례식이 끝나면 시신은 싱가포르국립대학에서 북쪽으로 13㎞ 떨어진 만다이 화장장으로 옮겨져 가족과 측근만이 참석한 가운데 화장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