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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항공사들도 '조종실 2인 규정' 잇단 의무화

타이완 국적 항공사들도 프랑스 남부 알프스에 추락해 150명이 숨진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 사고를 계기로 항공기 조종실 '최소 2명 근무' 규정을 의무화하고 나섰습니다.

타이완의 중화공사에 이어 에바 항공사, 푸싱 항공사도 조종실 내 반드시 2명 이상이 있어야 한다는 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중국시보 등 대만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에바항공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항공운항의 안전이 최우선일 것"이라며 "항공기 조종실내 2명 이상이 근무해야 한다는 규정을 적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앞서 푸싱항공사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항공기 운항안전 내규 수정을 마쳤다"면서 "28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말했습니다.

타이완 민항국은 2001년 9·11테러 후 기장실 출입문 잠금장치 강화와 외부 감시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했으나, 기장실 내 2명 이상의 근무자 배치에 관한 명시적 규정은 없었습니다.

당국은 국제민간항공기구와 미국연방항공청의 요청에 따라 조종실 2인 규정을 의무화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저먼윙스 사고 조사 과정에서 부기장이 조종실 밖으로 나간 기장을 들어오지 못하게 한 채 고의로 항공기를 추락시킨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국 항공사들은 조종실 2인 근무 규정을 속속 도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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