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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구성 앞둔 네타냐후, 미 정부에 화해 손짓

총선 승리 후 새 연립정부 구성을 앞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에 평화 제스처를 보내는 한편 악화한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와도 관계를 개선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시각으로 25일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으로부터 새정부 구성 임무를 공식적적으로 부여받는 자리에서 "이스라엘은 이웃 팔레스타인에 계속해서 평화의 손길을 내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러나 "(팔레스타인과의) 진정한 평화는 이스라엘이 강해야만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방인 미국과 한 약속을 지킬 것임을 다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핵협상에 대해서는 계속 반대할 것이라고 천명했습니다.

네타냐후가 이끄는 우익 리쿠드당은 지난주 총선에서 승리를 거뒀으나 선거과정에서 이스라엘의 내부분열과 핵심 우방 미국과의 관계악화 등 후유증을 불러왔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핵문제와 팔레스타인 갈등 해법을 놓고 유례없이 공개적으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문가들이 말할 정도로 양국 관계가 악화 됐습니다.

미 행정부는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 핵협상 반대 입장을 알리려고 이달 초 미 의회에서 연설한 데 대해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스라엘 총선 당일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내 아랍계 유권자들이 떼지어 투표소로 몰려가고 있다고 발언하자 오바마 대통령이 격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리블린 대통령은 대미 관계를 개선하고 선거과정에서 야기된 상처를 치유할 것을 네타냐후 총리에게 촉구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에게 부여된 연정 구성 기간은 4주며 필요한 경우 리블린 대통령이 14일을 연장해줄 수 있습니다.

의회내 10개 정당 가운데 6개 정당이 네타냐후 총리 지지를 표시했으며 이들 정당은 120개 의석 가운데 67개 의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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