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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부동산·예금 재테크 '효자'

새누리·새정치·정의당順…최고 부동산 부자 박덕흠

지난 1년간 국회의원들의 재산 형성에는 부동산 보유가액 증가가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국회의원 재산변동 목록에 따르면 국회의원 292명의 1인당 평균 재산은 1년전보다 423만원이 줄었다.

그러나 이는 보유주식 기부 등으로 안철수 의원의 보유재산이 781억원이나 줄어든 탓으로 안 의원을 제외하면 291명의 1인당 평균 재산은 2억6천439만원 증가했다.

재산증가의 견인차는 부동산이었다.

전체 292명의 1인당 부동산(토지+건물) 보유가액은 평균 16억1천218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전에 비해 6천895만원이 늘어난 수치다.

부동산 종류별로는 아파트, 상가 등 건물 보유가액이 1인당 평균 4천755만원 늘었고, 토지 보유가액도 2천140만원 증가했다.

정당별 1인당 부동산 보유액은 새누리당 20억2천155만원, 새정치연합 10억1천899만원, 정의당 3억2천124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개인별 부동산 보유액은 주로 새누리당 의원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이 259억원으로 1위에 올랐고, 무소속 정의화 국회의장(217억원), 새누리당 김세연(210억원) 홍문종(105억원) 심재철(75억원) 류지영(66억원) 장윤석(63억원) 주영순(60억원) 의원 등의 뒤를 이었다.

부동산 증가액 기준으로는 정의화 국회의장(20억원), 새누리당 진영(19억원) 신의진(16억원) 홍문종(12억원) 손인춘(11억원) 의원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체 의원의 1인당 평균 예금 증가액은 8천685만원으로 집계됐다.

주식 등 유가증권은 1인당 평균 1억2천만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안철수 의원이 780억원대의 주식 기부에 따른 것으로, 안 의원을 빼면 유가증권 1인당 평균 증가액도 1억5천만원에 달했다.

유가증권 보유 상위권은 기업가 출신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동일고무벨트 최대주주인 새누리당 김세연(1천222억원)이 1위를 차지했고,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이 669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롯데가 사위인 새누리당 윤상현(84억원) 홍철호 의원(33억원) 박덕흠(30억원) 의원 등이 뒤를 이었다.

유가증권 보유액 증가 기준으로는 새누리당 김세연(448억원) 김태환(14억원) 의원이 1~2위를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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