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세계물포럼' 초청 통지문 접수 거부

정부가 다음달 대구·경북에서 열리는 '세계물포럼' 행사에 북한을 초청하는 내용의 대북 통지문을 어제(23일) 전달하려 했지만, 북한이 통지문 접수를 거부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어제 국토교통부 장관 명의로 판문점 채널을 통해 제7차 세계물포럼에 북측관계자를 초청하는 대북 통지문을 전달하려 했으나 북측이 접수를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접수 거부 이유를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17일에는 세계물위원회가 위원장 명의의 초청장을 유네스코 북한 대표부에 전달했지만 북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세계물포럼은 1997년부터 3년마다 열리는 행사로, 다음달 12일부터 17일까지 대구·경북에서 열리는 7차 포럼에는 170여개국이 참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