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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근 前 해참총장 뇌물요구, 강덕수 전 회장에 전달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1부 심리로 열린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함께 기소된 윤연 전 해군작전사령관이 정 전 총장과 STX 사이의 거래를 중개한 역할을 인정했습니다.

정 전 총장은 지난 2008년 9월 유도탄 고속함과 차기 호위함 등을 수주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해 주는 대가로 옛 STX그룹 계열사로부터 7억 7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오늘(16일) 공판준비기일에서 윤 전 사령관 측 변호인은 "정옥근으로부터 말을 듣고 강덕수 전 STX 회장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역 후 STX조선해양의 사외이사를 맡은 윤 전 사령관은 정 전 총장의 뇌물 요구를 STX 측에 전달하고 강 전 회장과 함께 정 전 총장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이에 대해 정옥근 전 총장 측은 "사건 기록 열람·등사도 아직 충분하지 않아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밝힐 수 없다"며 의견 표명을 보류했습니다.

정 전 총장에 대한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다음 달 6일 오전 11시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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