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공무원연금 대타협기구 탈퇴 검토"

법외 노조인 전공노, 즉 전국공무원 노동조합이 여당과 정부를 비판하며, 공무원 연금 대타협 기구 탈퇴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공노는 오늘(16일)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공무원 연금 개혁 홍보광고 중단과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의 공식적인 사과, 그리고 적정 노후 소득 대체율에 대한 여야의 입장 발표 등을 요구했습니다.

전공노 이충재 위원장은 위 세 가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른 공무원 단체와 함께 대타협 기구 탈퇴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또 여당과 정부가 공무원연금 개악을 가시화한다면, 예정된 대로 다음 달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지난 2004년 이후 11년 만에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인사혁신처는 전공노의 기자회견 직후 공무원 노조의 요청을 수용해, 내일부터 공무원 연금개혁 관련 정부 광고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공무원 연금 개혁 관련 협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상호신뢰 정신에 입각해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