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기상 당국이 올해 필리핀에 예년보다 강한 태풍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를 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기상당국은 적도의 엘니뇨 현상으로 더 강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태풍이 발생해 필리핀 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엘니뇨는 적도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태를 지속하는 현상으로, 폭풍과 폭우 등 기상이변을 일으킵니다.
지난달 세계기상기구가 작년이 역대 가장 더운 해를 기록하는 등 지구 온난화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이후 기상이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매년 태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2013년 11월에는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315㎞에 이르는 태풍 '하이옌'으로 7천350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