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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77%, 4년전 원전사고로 지금도 건강 걱정"

일본인 10명 중 8명 정도가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난 지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당시 사고로 인한 건강의 악영향을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월 하순부터 지난달 말까지 실시한 우편 여론조사에서 원전사고에 따른 방사성 물질이 자신이나 가족의 건강에 끼칠 영향과 관련해, 35%가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고 다소 걱정한다는 응답도 42%에 달했다.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는 반응과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각각 18%, 4%에 그쳤다.

일본 정부가 지진과 원전사고 피해복구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국민의 부담을 지금보다 늘리는 것에는 응답자의 71%가 반대하고 27%만 찬성했다.

동일본대지진 피해에서 벗어나 부흥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1년 전보다 줄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43%였고 45%는 인식에 차이가 없다고 답했다.

원전 사고 이후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설비 보급을 위해 전기요금 부담이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선 전기료 인상액이 현재 수준(일반가정 기준 월 225엔)에 머무르면 좋겠다는 의견이 64%였다.

전기료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은 29%, 늘어나도 괜찮다는 반응은 6%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유권자 3천 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 가운데 1천927명이 유효한 응답을 보냈다.

NHK가 와세다(早稻田)대학과 공동으로 후쿠시마(福島)·미야기(宮城)·이와테(岩手)현의 동일본대지진 피해자를 상대로 최근 벌인 조사에서는 43%가 '살아 있는 것이 힘들다고 느낀다'고 답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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