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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2010년 일본 대사 테러 당시 김기종 옹호

북한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에게 5일 흉기를 휘두른 김기종(55) 씨가 지난 2010년 일본 대사를 공격했을 때 그를 두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선중앙방송은 김 씨의 일본 대사 공격 직후인 지난 2010년 7월 13일 이 사건을 소개하며 "남조선의 인터넷 가입자들은 김기종의 반일항의 행동을 지지하는 글들을 올렸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씨는 같은 해 7월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게이에 도시노리 당시 주한 일본 대사 초청 강연회에서 시게이에 대사에게 콘크리트 덩어리 2개를 투척했습니다.

중앙방송은 "일본 대사가 남조선과 일본 사이의 새로운 시대니, 공동번영이니 뭐니 하고 망발하는 데 격분한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 김기종은 그에게 콘크리트 덩어리를 던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방송은 남한 네티즌들이 "김기종의 항의 행동은 일본에 대한 분노를 던진 것이라고 하면서 찬양을 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또 김 씨가 이 사건으로 기소돼 법정에서 징역 4년을 구형받은 직후인 2010년 8월 24일에는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정부가 그에게 '부당한 탄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정부가) 정당한 권리를 행사한 김기종을 구속하고 탄압을 가해오던 끝에 폭거를 감행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일본 대사란 자에게 날아든 투석 세례는 민족적 분노의 분출로서 거기에 문제시될 것이란 하나도 없다"고 옹호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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