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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혁신도시 LH아파트 탁한 수돗물…주민 불편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내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마시는 물로 쓸 수 없는 탁한 수돗물이 나와 주민들이 이틀째 불편을 겪고 있다.

3일 전남 나주시와 한국 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혁신도시 내 LH 아파트 1~4단지에서 전날 오후부터 탁한 수돗물이 나오고 있다.

한때 수돗물 탁도는 일부 구역에서 음용수 기준치(0.5NTU)의 16배인 8NTU를 넘기도 했다가 현재 구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0.7NTU로 정상치에 근접했다고 LH는 전했다.

수돗물 부적합 경보가 내려지면서 해당 아파트 3천174가구는 가구당 지급되는 1.8ℓ 들이 생수 2병에 마실 물을 의존하고 있다.

이 지역 수돗물은 주암댐에서 화순 정수장과 다도 정수장을 거쳐 공급되는데 관로에서 이물질이 섞여 나온 것으로 나주시 등은 파악하고 있다.

LH는 정체된 물 구역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물을 빼내는 통수 작업을 거쳐 이르면 4일부터 수돗물 공급을 정상화할 방침이다.

나주시는 구역별로 택지개발에 참여한 LH, 전남개발공사, 광주도시공사 등에게 관로 청소를 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혁신도시 내 상수도관은 50~250mm 굵기에 전체 길이는 53.2㎞에 달한다.

입주한 지 몇 달 되지 않아 불편을 겪은 입주민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한 아파트 입주민은 "이전에도 변기에 옅은 흙자국이 남아있었던 적이 있다"며 "인근 축사 악취에다 물 불편까지 겪고 보니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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