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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구장 근처 2차대전 불발탄 발견돼 '대피 소동'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홈구장 지그날 이두나 파크의 주차장에서 2차 대전 당시 투하된 불발탄이 발견돼 경기장이 일시적으로 폐쇄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AP통신은 "도르트문트시가 경기장 근처 공사 때문에 항공사진을 분석하다가 250㎏짜리 영국제 폭탄이 묻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곧바로 반경 250m 지역에 소개령을 내린 뒤 폭탄을 제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폭탄은 2차 대전 당시 폭격에 사용됐다가 불발된 뒤 땅속에 묻혀 있었습니다.

구단은 폭탄 발견 소식을 듣고 곧바로 경기장을 폐쇄했습니다.

당시 도르트문트 경기장에서는 이번 주말 샬케04와의 분데스리가 경기를 앞둔 위르겐 클롭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구단은 기자회견 시간과 장소를 변경하는 해프닝을 빚었습니다.

AP통신은 "2차 대전 당시 연합군에 의해 수백만 톤의 폭탄이 독일에 투하돼 요즘에도 불발탄이 많이 발견된다"면서 "도르트문트 역시 2차 대전 때 대규모 공습으로 큰 피해를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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