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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쓰고 돈 모은다'…적자가구 비율 사상 최저

지난해 적자가구 비율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불안한 경기와 미래 때문에 소비를 억제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통계청은 지난해 전국 2인 이상 가구 가운데 적자가구가 차지한 비율은 22%로 재작년 보다 0.5% 포인트 줄었습니다.

이는 2003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적자가구는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금액이 마이너스인 가구를 말합니다.

이 비율의 감소는 가계의 부채 의존도가 줄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득 증가보다는 소비를 줄인 탓에 적자가구 비율이 줄어들고 있고, 특히 이런 현상이 저소득층 중심으로 나타나 좋게만 볼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전국 가구의 소득과 처분가능소득은 전년보다 각각 3.4%와 3.5% 늘었지만 소비지출은 2.8%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소득 분위별 적자가구 비율을 보면 소득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는 46.5%로 재작년 보다 5.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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