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으로 만든 가짜 손가락으로 야간 수당을 타낸 소방공무원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도내 소방공무원 3명에 대해 공전자기록위작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공무원 소방위 임 모(59)씨와 이 모(58)씨는 2012년 말부터 2014년 말까지 영주소방서 산하 119센터장으로 차례로 근무하면서 각각 300여만 원의 야간 수당을 부당하게 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실리콘으로 뜬 손가락 본을 부하직원에게 출·퇴근 지문인식기에 찍도록 해 초과근무 수당을 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방교인 박 모(40)씨는 이들에게 실리콘으로 손가락 본을 뜨는 방법을 가르쳐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국무총리실 산하 부패척결추진단은 최근 이 같은 사실을 적발해 경북도에 통보했습니다.
경북도는 감사를 거쳐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행위가 다른 지역에서도 벌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