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태휘-이정수, AFC 챔피언스리그 맞대결 성사

중동 프로축구에서 뛰는 이정수와 곽태휘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습니다.

이정수의 소속팀인 카타르 알 사드는 오늘 새벽 열린 아랍에미리트 알 와흐다와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4대 4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이겨 본선 진출권을 따냈습니다.

알 사드의 수비를 이끄는 이정수는 연장전까지 120분 풀타임을 뛰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알 사드는 조별리그 C조에 속하게 돼 곽태휘의 소속팀인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과 같은 조가 됐습니다.

이정수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2골을 넣으면서 '골 넣는 수비수'로 이름을 날렸고, 곽태휘는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현 대표팀에서 중앙 수비를 맡으며 호주 아시안컵 준우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정수와 곽태휘는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도 대결했고, 당시 1승1무를 거둔 곽태휘가 승리를 맛봤습니다.

대표팀 공격수 이근호의 소속팀인 카타르 엘 자이시는 이란 나프트 테헤란과 플레이오프에서 져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이근호는 선발 출전해 공격 포인트 없이 후반에 교체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