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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평화안 불발 위기…계속된 교전에 최소 25명 사망

우크라이나 평화안 합의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지역에서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간의 교전이 이어져 최소 25명이 사망했습니다.

이 때문에 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 등 4개국 정상들이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마라톤협상 끝에 마련한 평화안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AFP와 AP,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평화안에 따른 휴전 개시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최근 최대 격전지였던 도네츠크주 데발체베를 중심으로 양측의 충돌이 계속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과 군인 등 최소 2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정부군 대변인은 반군이 정부군 지역인 데발체베에 포격을 퍼부어 정부군 11명이 사망하고 4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부군 측 지방정부 당국은 민간인도 최소 7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반군 측에서도 정부군이 반군 지역인 루간스크와 고를로프카를 폭격했다면서 "최근 24시간 동안 정부군의 포격으로 민간인 7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교전 소식에 우크라이나 정부와 미국은 러시아를 비난하고 나섰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민스크 합의가 이뤄진 뒤에 러시아의 공격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이번 공격은 민간인뿐만 아니라 민스크 합의를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도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을 통해 러시아가 평화안 합의 이후에도 계속 중화기들을 우크라이나 동부로 실어 보내고 있다며 "이는 평화 합의의 정신에 명백히 어긋난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그러나 자국이 반군에 무기와 인력을 제공하고 있다는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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