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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언론 '한국-쿠바 관계 정상화 추진' 관심있게 보도

쿠바의 언론들이 우리 외교부가 밝힌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 추진 소식을 관심 있게 보도했다.

쿠바 독립매체인 아바나타임스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지난 10일(한국시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내용을 연합뉴스의 보도를 인용해 1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미국과의 국교 정상화는 한국과 쿠바의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윤 장관의 말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지난 9일 수도 아바나에서 쿠바 중앙은행 및 쿠바 대외은행과 한국 기업의 쿠바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6천만 유로(약 750억 원)의 무역보험 신용공여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사실도 곁들였다.

이는 한국이 쿠바와 외교 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처음으로 취하는 실질적인 조치라고 아바나타임스는 의미를 부여했다.

쿠바 관영매체인 쿠바데바테도 윤 장관의 발언과 한국 기업의 쿠바 수출 진로를 터주기 위한 한국무역보험공사와의 MOU 체결 조치를 비중 있게 보도했다.

아바나 카바냐성에서 12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국제도서전에 참가하기 위해 쿠바를 방문중인 홍성화 주 멕시코 대사는 쿠바 언론의 이러한 보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 대사는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입장 표명과 우리 기업 활동의 촉진을 위한 조치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대사는 국제도서전에 참가한 주변국 대사들이 한-쿠바 양국 외교관계 정상화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말들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국제도서전은 주빈국인 인도를 포함한 한국 등 35개 안팎의 국가에서 참가해 출판기념회, 대담, 회의, 강의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처음 참가하는 한국은 별도 부스를 개설하고 시인 문정희와 소설가 오정희 등 대표작가 2명을 초청해 한국 문학의 밤, 한국 문학 발표회 등을 개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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