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얼음 마약' 투약 조폭 등 3명 구속

인천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중국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30대 폭력조직원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7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중국 톈진의 아파트에서 손톱크기의 필로폰을 은박지에 올려놓고 가열해 증기를 흡입하는 일명 '얼음 마약'을 3∼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선족들과 어울리다가 수일 동안 귀가하지 않자 일당 중 한 명이 "조선족들에게 납치당한 것 같다"며 한국 대사관에 실종 신고를 했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신고자를 상대로 실종 경위를 파악하다가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의심, 간이 시약 검사를 통해 마약 투약 혐의를 밝혀냈습니다.

나머지 2명도 마약 검사 결과 양성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들은 모두 조선족으로부터 필로폰을 구해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