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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이슬람 풍자만평 수록 단행본 일본서 출판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표적이 된 프랑스 주간지에 게재된 만평 등을 수록한 단행본이 이슬람교도가 반발하는 가운데 일본에서 출판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의 출판사 '제3서관'은 프랑스 풍자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이슬람 관련 만평 등 48점을 담은 책을 '이슬람 증오인가, 풍자인가'라는 제목으로 출간했습니다.

만평에는 일본어 해설을 붙였으며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의 얼굴은 모자이크로 처리했습니다.

출판사 측은 표현의 자유가 어느 정도까지 허용되는지를 논의하는 재료를 제공하려고 출판했다고 밝히지만, 이슬람국가, IS에 억류된 일본인 인질 2명이 살해된 상황에서 이러한 책을 내는 게 과연 현명한 것이냐 등의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특히 일본내 이슬람교도는 이 책의 출판에 반발해 서점을 상대로 책을 판매하지 말 것을 요구했으며 일부 서점은 이러한 요구에 응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재일 파키스탄인협회는 13일 출판사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일 계획이며 일본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출판사 주변에 기동대를 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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