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지난해 당기순익 1조320억 원…21% 증가

IBK기업은행은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작년에 1조3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발표했다.

이날 기업은행이 공개한 전년도 실적발표에 따르면 중소기업 대출 확대와 저원가성 예금 증대의 영향으로 2014년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도(8천542억원) 대비 20.8% 증가했다.

4분기 연결 순익은 일반관리비 증가 등 계절 요인을 반영해 3분기(2천338억원) 대비 23.6% 감소했다.

자회사를 제외한 기업은행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하 은행 실적 기준)은 9천358억원으로 2013년(8천120억원)보다 15.2% 증가했다.

기업은행만의 4분기 순익은 1천549억원으로 3분기(2천31억원) 대비 23.7 감소했다.

은행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2013년의 1.93%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1.95%를 나타냈다.

지난해 8월과 10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국내 은행의 평균 순이자마진이 2013년 1.87%에서 2014년 1.79%로 하락한 상황에서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마진이 상승한 것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금융채권(중금채) 발행 금리 하락 등으로 조달비용이 줄어든 것이 순이자마진의 개선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은행의 4분기 순이자마진은 1.94%로 3분기(1.97%) 대비 소폭 하락했다.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2013년보다 7조3천억원(6.7%) 증가한 116조1천억원으로 집계돼, 중소기업대출 시장점유율(22.6%)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기업은행의 총 연체율은 2013년말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0.45%(기업 0.48%, 가계 0.32%)를 보였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1.40%를 나타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