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보육시설서도 잇단 아동학대

타이완의 보육시설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타이완 중북부 신주 지역의 보육원에서 보육 교사가 7개월이 안 된 아기가 시끄럽게 운다며 기저귀로 질식사시킨 사건이 벌어졌다고 대만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유가족은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보육원이라고 해서 아이를 믿고 맡겼다"면서 "숨진 아이 또래의 자녀가 있다는 보육교사가 아이를 학대했다는데 경악했다"고 분노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타이완중부 지역 난터우에서는 4살 된 남자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이후 두통과 구토 증세를 호소해 병원에 데려간 결과 뇌진탕 진단이 나왔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의 누나는 어린이집 선생님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동생의 뺨을 때리고 플라스틱 야구 방망이로 구타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