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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법 폐기 오체투지단, 경찰과 충돌…6명 연행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법 철폐를 촉구하며 '오체투지'(五體投地) 행진을 벌이다 경찰과 충돌해 일부가 연행됐다.

'정리해고 비정규직 전면폐기 SK-LG 통신비정규직 투쟁 승리를 위한 오체투지 행진단' 1팀 200여 명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경찰과 충돌을 빚었다.

이들은 기자회견 뒤 국회를 출발해 여의도 공원을 거쳐 LG트윈타워를 향해 오체투지 행진을 벌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찰이 행진단 측 차량이 불법주차를 해 견인하겠다고 나서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충돌로 기륭전자 유흥희 분회장 등 여성 1명과 남성 5명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또 몸싸움 과정에서 밀려 넘어진 김대환 집행위원장은 구토와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행진단은 연행자 6명의 석방을 요구하며 오체투지를 멈춘 채 국회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편 양천구 목동 스타플렉스 앞에서 출발한 행진단 2팀 150여 명은 경찰과 특별한 충돌 없이 LG트윈타워를 향해 오체투지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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