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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실종 학생 가족들, 유엔서 '정의 실현' 호소

멕시코에서 시위를 벌이다 실종된 교육대 학생 43명의 가족이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본부를 방문해 진상을 규명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 가족은 현지시각으로 어제(2일) 멕시코 외교부 관리와 함께 강제에 의한 실종을 담당하는 유엔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유족들은 위원회 측과 비공개로 만나 멕시코 정부가 사건의 조사를 제대로 지속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멕시코 연방검찰은 지난해 9월 게네로 주 이괄라 시에서 실종된 학생들은 경찰과 결탁한 갱단에 끌려간 뒤 살해돼 시신이 모두 불태워진 것으로 지난주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유족들은 정부의 발표를 믿지 않은 채 검찰이 사건을 서둘러 덮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수사 당국은 수습된 유해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실종 학생 중 1명의 신원은 밝혀냈으나 유해가 심하게 훼손돼 나머지 학생의 신원은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범죄조직에 연루한 이괄라 시장 부부와 함께 90명 안팎의 지역 경찰과 정부의 관리들이 체포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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