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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도박의 덫' 불법사이트 운영 일당 무더기 적발

서울 남부지검은 필리핀에 사무실을 두고 350억 원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39살 김 모 씨 등 6명을 입건해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3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또 이들에게 도박사이트 운영 계좌를 공급한 41살 박 모 씨 등 5명과 대포통장을 빌려준 29살 김 모 씨 등 6명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김 씨 등은 고향 지인 사이로, 필리핀 등에 본거지를 두고 서버를 운영하면서 인터넷 댓글을 통해 사이트를 홍보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수사기관의 추적에 대비해 사이트 도메인 주소를 3개월마다 바꾸면서 2년 6개월간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왔습니다.

검찰은 지난 2013년 12월쯤 이들 중 한 명이 성매매 사건에 연루돼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인지했으며, 지난해 11월 계좌 788개를 추적한 끝에 공범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이 운영한 사이트는 공식 스포츠토토 사이트와 달리 러시아 아이스하키, 이집트 축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내걸어 흥미를 끌었으며, 베팅할 팀도 '사다리 게임'으로 배정하는 방식을 도입해 회원들을 쉽게 도박중독에 빠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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