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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총선서 시리자 압승 전망…과반 의석 가능성 높아

그리스 총선에서 긴축에 반대하는 급진좌파연합인 시리자가 압승을 거둬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그리스 방송사 스카이TV와 알파TV 등은 출구조사 결과, 시리자의 득표율은 35.5~39%로 1위를 차지해 사마라스 총리가 당수인 신민당보다 최대 12%포인트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시리자가 출구조사 결과대로 득표한다면 의석수는 146~158석으로 전망돼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스 총선에서 최다 득표한 정당은 추가로 50석을 받기 때문에 전체 의석수 300석 가운데 과반을 차지해 단독정부를 구성하기 위한 최저 득표율은 36.5% 정도로 추정됩니다.

시리자의 파노스 스쿠르레티스 대변인은 출구조사 발표 직후 기자회견에서 시리자의 승리는 유럽에 고통의 경감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리자가 승리한다면 그리스 현대정치사에서 처음으로 급진 좌파 정부가 들어서고, 40살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는 최연소 총리가 됩니다.

치프라스 대표는 긴축정책에 반대하며 채무탕감을 요구해, 국제통화기금과 유럽연합, 유럽중앙은행으로 구성된 채권단 '트로이카'와 구제금융 협상에서 충돌이 예상됩니다.

일각에선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하는 이른바 '그렉시트'(Grexit)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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