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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첫 반유대주의 대응 회의…회원국 절반 불참

유엔 총회가 현지시각으로 22일 반유대주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첫 비공식회의를 열었지만 회원국 중 절반이 불참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회의에서 동영상 연설을 통해 "유엔은 반유대주의에 맞서 싸울 의무가 있으며 반유대주의와의 싸움은 모두의 평화로운 공존 및 인권과 분리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론 프로서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유대인에 대한 억압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반유대주의와의 싸움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독일의 미하엘 로스 유럽담당 장관도 독일이 항상 반유대주의와의 싸움 최전선에서 무관용 정책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대인 프랑스 철학자 베르나르 앙리 레비도 기조연설자로 나서 유대인을 겨냥한 증오가 확산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압달라 알무알리미 유엔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가 57개국으로 구성된 이슬람회의기구 대표로 연설에 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알무알리미 대사는 "이슬람 국가들은 증오와 반유대주의, 이슬람혐오로 이어지는 모든 말과 행동을 규탄한다"면서 "종교적 증오에 기초한 반유대주의와 이슬람혐오는 분리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회의에는 193개 회원국 중 절반 정도가 참석했으며 약 50개국 대표가 연설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미국 등 37개 회원국이 샘 쿠테사 유엔총회 의장에게 서신을 보내 회의 개최를 요청해 성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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